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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포츠계에 직격탄
`코로나19` 스포츠계에 직격탄
  • 연합뉴스
  • 승인 2020.02.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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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회 취소ㆍ경기장 한산

도쿄올림픽 예선 진행 차질
지난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한국 대 미얀마 경기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관중석이 텅 빈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스포츠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창 시즌을 진행 중인 겨울철 스포츠의 대명사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관중 급감 사태에 직면했다. 온 국민의 시선이 코로나19에 쏠린 사이 해당 종목의 TV 시청률도 떨어졌다.

17일 현재 158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한체육회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 예선전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거나 연기된 바람에 일정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선수들도 컨디션 조율에 애로를 겪는다.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직후 일정 변경된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는 20개가 넘는다.

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주로 취소 또는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발생한 태국, 싱가포르에서 열릴 대회도 취소를 피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농구 최종예선은 지난 6∼9일 중국 포산이 아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천신만고 끝에 영국을 물리치고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장소와 시기를 모두 변경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3∼14일 중국 우한에서 열기로 한 대회를 다음 달 3∼11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하기로 바꿨다.

여자 축구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B조의 장소도 감염 우려로 중국에서 호주로 바꿔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은 2월 말에서 3월 초로 예정한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LPGA 블루베이(중국 하이난) 3개 대회를 모조리 취소했다.

카자흐스탄 2020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에서 도쿄올림픽에 도전하려던 한국 수구 대표팀은 기회조차 빼앗겼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 이 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탓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순위로 올림픽 출전국과 최종 예선 출전국을 결정함에 따라 5위에 머문 한국 수구는 도전 기회마저 얻지 못하고 올림픽 꿈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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