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 설득 끝에 둥지 옮겨
홍, 양산을 출마 공식화
PK 최대 관심지역 `눈길`
홍, 양산을 출마 공식화
PK 최대 관심지역 `눈길`
두 사람 모두 똑같은 운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얘기다. 이들은 4ㆍ15 제21대 총선에서 자신들이 희망한 선거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운명에 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로 차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산을은 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현역의원이지만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재선을 노리는 김 의원은 경기도 김포갑을 희망했으나 당 지도부의 거듭된 설득에 결국 둥지를 옮겼다.
또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의 고향출마를 고집해왔던 홍 전 대표가 고집을 꺾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조건부로 받아들였다.
홍 전 대표는 13일 "오늘부터 밀양ㆍ창녕ㆍ함안ㆍ의령 지역구 정리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혀 양산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따라 이들의 `양산대첩`은 성사된다.
당 공천관리위는 홍 전 대표의 중재안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은 민주당이 사수하려는 곳으로 부산ㆍ경남 지역의 최대 관심지역이기 때문이다.
앞서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홍 전 대표 제안에 대해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울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이어 전직 경남지사간 빅매치는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분류한다.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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