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군수, 8시간 조사서 혐의 부인
경찰, 추후 이선두 군수 조사 예정
경찰, 추후 이선두 군수 조사 예정
의령 토요애 유통(주)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오영호 전 의령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소환은 지난 5일 경찰이 오 전 군수의 자택과 농장 등을 압수수색한 지 나흘 만이다. 오 전 군수는 7∼8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두 군수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경찰은 오 전 군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군수 집무실, 자택 등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비리 사건은 지난해 의령지역 시민단체는 “오 전 군수가 토요애 유통 자금 일부를 이 군수 선거자금으로 활용토록 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후 시민단체가 오 전 군수와 이 군수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검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그해 10월 경찰이 넘겨 받았다.
앞서 폐업한 어묵업체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업체 생산품을 토요애 브랜드로 등록하는 대가로 2018년 지방선거 직전 이 군수 측에 수천만 원을 건넨 적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