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중소기업 직접적 경영 타격
`코로나19 영향` 중소기업 직접적 경영 타격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2.1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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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유 수출 지연 등 피해 늘어

제조업 자재수급 차질, 한국 직격탄

전문가 "중국 과도한 무역의존" 지적
지방자치부 부장 황철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직접적 경영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로 중국 경제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국가로 꼽히고 있다.


중국 수출입업체 및 중국 현지법인 설립업체, 국내 소상공인 서비스업체 등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코로나19 사태 관련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관련 중소기업의 34.4%가 이번 사태로 인해 직접적으로 타격(피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31.0%, 서비스업은 37.9%의 기업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기업 중 제조업은 원자재수급 차질(56.4%)과 부품수급 차질 (43.6%) 등을 겪었다. 서비스업은 76.6%의 기업에서 `내방객 감소로 인한 매출 축소`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이전과 비교해 체감경기가 더 악화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으로 관련 중소기업들은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또한, 피해기업에 대한 관세 등 납세 유예 등 경영활동 지원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재정 조기 집행,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정부는 중소기업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중국 수출입 기업 및 중국 진출 기업의 애로를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춘절 연휴를 연장함에 따라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접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바이어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연락이 두절된 경우, 중국을 경유한 수출이 지연되는 경우 등 피해 접수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향우 중국 공장 가동 현황이나 선적 지연 등에 따라 수출입에 타격을 받을 것을 공통적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글로벌 분업화 시대에 중국 부품 및 원자재수입 차질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렵고 자금압박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며 "특히 지난해 일시적인 경기 하락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상태에서 금리인상과 자금상환 부담이 우려되며,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정부 긴급경영안정 자금의 조속한 마련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대중 수출입 기업과 현지 진출 기업,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에 4천억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금융은 국내 수출 기업이 원자재 구매ㆍ수입과 제품 생산 등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낮은 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의 자금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나치게 높아진 중국 의존도를 점차 낮춰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일시적으로 끝나더라도 세계 교역 축소와 미중 갈등 등 구조적 흐름을 감안하면 충격 완화를 위해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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