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찰관 패러다임 전환 `만드세` 운동 추진
지역경찰관 패러다임 전환 `만드세` 운동 추진
  • 경남매일
  • 승인 2020.02.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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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장 경감 김진식

필자는 이전에 지역 경찰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국민신문고 민원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 그때 민원인들과 통화하면서 가장 많이 하소연하시는 게 "경찰관이 제 말을 잘 들어 주지 않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중간에 그만하라고 해 답답해요, 경찰관이 너무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돼요"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민의 답답함이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또 지난 1월 부임한 조정래 마산중부서장도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을 위해 주민 이야기를 잘 듣고 차근차근 설명해 주자며 무신불립(無信不立) 유신필립(有信必立)을 강조했으며, 최근 소통의 시작은 듣기부터라는 공익방송에 착안해서 우리 지구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만드세`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만드세`라는 네이밍은 주민(신고자, 민원인)을 `만나면 잘 듣고 세세하게 설명`해 주자는 것이다.

`만드세` 운동의 첫 번째는 주민을 만나는 것이다. 112 순찰을 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을 발견하면 즉시 순찰차에서 내려 밝고 진지한 표정으로 먼저 다가가고, 두 번째는 주민이나 신고자가 하는 이야기를 최대한 끝까지 잘 들어 주면서 고개를 끄덕여 공감해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수성 언어로 차근차근 설명하고, 이해가 되셨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드세` 운동은 경찰관이 주민이나 신고자에게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많은 신고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간혹 업무에 지쳐 소홀히 한 부분이 있었다.

지역 경찰 활동의 패러다임을 `만드세` 운동으로 바꿔 나간다면 분명히 주민의 지지 속에 경찰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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