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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3ㆍ1 독립운동 기념공원, 운동가 조명해야
김해 3ㆍ1 독립운동 기념공원, 운동가 조명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2.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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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13일 지역 공원인 내동 연지공원에 `김해 3ㆍ1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ㆍ1 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김해의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도비 2억 원을 포함한 2억 2천400만 원을 들여 연지공원 동남쪽 3천㎡ 부지에 지역 독립운동 관련 기념물을 이전하거나 건립한다. 시는 다음 달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4월 공사에 들어가 6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장유면 김승태 지사, 동상동 배동석 지사 등 지역 인물 소개와 독립운동 역사를 담은 기념벽화가 들어선다. 삼계동 화정공원에 있는 배치문 지사의 기적비, 삼계체육공원에 있는 3ㆍ1 운동 기적비 등도 이곳으로 옮기며 앞서 시가 조성했던 파리장서 운동 기념탑이 들어선다.

지난해 3ㆍ1 독립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정계ㆍ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명됐다. 그동안 일반인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독립운동가 관련한 예우도 수면 위로 올라왔었다. 이에 지난달에는 `독립운동 선양사업 지원 조례안`이 경남도의회에서 원안 가결되기도 했다. 해당 조례안에는 △독립운동, 독립운동 유적, 독립운동가, 미발굴 독립운동가를 정의하고, 도지사 책무 규정 △도지사가 독립운동 선양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공원을 조성해 지역민들에게 또 자손들에게 매번 상기시켜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독립운동가 자손을 향한 예우와 관심도 중요하다. 이번 기념공원이 그러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김해시의 열의와 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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