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첫 시청률 2.49%
오컬트 스릴러라는, 안방극장에선 아직 낯선 장르를 독특한 세계관으로 품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방법`이 2.492%(유료 가구) 시청류로 닻을 올렸다.
극 중 `방법(謗法)`이란 한자이름, 사진, 소지품 3가지만 있으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저주 능력을 뜻한다. 드라마는 충격적이고 잔혹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영화 같은 퀄리티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천만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집필한 대본은 1회부터 꽉 짜인 세계관과 서사로 몰입감을 높였고 배우들 연기도 안정적이었다. 성동일은 대사 한마디 없이 카리스마를 뽐냈고,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조민수 또한 무당으로 분하며 극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엄지원은 몸을 내던지는 연기도 마다하지 않았고, 신예 정지소는 극에 신비로움을 더했다.
다만 장르극 마니아들만 열광할 법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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