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계 ‘코로나 영향’ 확산
경남 경제계 ‘코로나 영향’ 확산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2.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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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ㆍ전통시장 발길 ‘뚝’

꽃가게ㆍ음식점 등 주인 이중고

행사 취소 잇따라 공연계도 비상
경남 창원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경제대응본부'를 구성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인해 경남지역 산업ㆍ경제계가 휘청거린다. 도내 산업계는 자동차 등 부품업계는 대중국 수출과 납품이 끊겨 엎친 데 덮인 격이다. 유통 마트, 음식점, 극장, 전통시장은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고 각종 행사 취소로 판로가 막힌 화훼업계는 울상이다.

 창원공단을 비롯해 도내 수출 및 납품이 끊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할 경우, 자동차 부품업계는 물론이고 제조업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현지로부터 부품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국내 자동차 생산공장이 줄줄이 멈춰 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쌍용자동차와 현대자동차 국내 공장은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도 10~11일 생산 라인을 멈추기로 했다. 부품 공급 상황을 주시하던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11~14일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도내 A업체 관계자는 “부품 수급 차질로 지난 4일부터 생산라인에 대한 감산 조치에 들어갔다”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고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으며, 꽃가게나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음식점 대표 김모 씨(56)는 “매출이 반 토막을 넘어 1/3이 줄었다”면서 “장기화할 경우 운영비가 걱정될 정도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 마케팅 강화와 할인 행사로 불황의 탈출구를 찾고 있다. 도내 R, E마트의 경우 최근 온라인 쇼핑이 늘자 배송인력을 풀로 가동하고 있으며 주문이 폭증할 경우에 대비해 배달 차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실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롯데마트 온라인몰을 방문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으며 당일배송 주문 건수 역시 1.5배 이상 늘었다.

 공연계도 비상이다. 새해 들어 연극이나 콘서트 등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말 저녁 국장을 찾은 임모 씨(35)는 “손님이 뚝 끊겨 이상할 정도였다”며 “확진자도 없는 경남의 경우, 예방도 좋지만 너무 과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창원지역 C업체 회사원 박모 씨(50)는 “신종 코로나가 지역 산업과 경제계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뒤흔들어 놓고 있다”면서 “만약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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