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제거작업 무원칙ㆍ부실 심각
학교 석면제거작업 무원칙ㆍ부실 심각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2.10 2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165개 학교 모니터단 참여

“안전 최우선 원칙 무시” 주장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학교 시설 석면 제거 작업이 무원칙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일 도내 학교시설 석면 제거 작업이 모든 단계에서 부실과 무원칙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과 전국학교 석면 학부모네트웍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겨울방학동안 도내 165개 학교에서 석면철거공사가 진행됐다”며 “이 가운데 진주 11교, 거제 11교, 통영 6교, 산청 5교, 진해 5교 등 47교에서 석면 철거 모니터단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니터링 결과, 사전설명회에서 학교석면제거작업 안내 현수막 미설치, 작업개요를 알리는 설명자료가 준비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며 이는 학교 구성원과 주민,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 한다는 원칙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전청소 단계에서는 ‘사전청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업체가 많았고, 비닐보양 단계에서는 권장사항인 덕트테이프가 아니라 관행대로 저가 테이프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다수였고, 벽면 보양에 권장한 졸대를 사용하지 않아 음압기를 가동하자 비닐이 찢어지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작업장 감시창 미설치, 방진복 미착용 출입, 방진복 입은 채로 건물 외부 활동, 위생시설 미가동 또는 형식적인 설치가 대부분 이었다고 지적했다.

 최종단계인 석면제거 잔재물 조사에서 한 초등학교에서는 가벽 뒤에 작은 석면 조각이 아니라 3분의 2 크기의 석면텍스가 1m 정도 떨어진 것이 모니터링 하던 단체에 발견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석면 제거 작업과 관련, 사전설명회와 사전청소, 비닐보양, 석면잔재물 등 문제점은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전설명회는 대상학교별로 안내문 등을 통해 연 2회 실시하고 있으며, 사전청소와 비닐보양 문제는 ‘학교시설석면해제’ 기준에 따라 시행하면 제기한 문제가 보완될 수 있으며 석면모니터단이 제기한 문제점은 보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석면 가루 측정부분은 “석면가루는 지난해 개정 배포 된 ‘학교시설석면해체 안내서’ 기준에 삭제 된 부분이라며 ‘먼지조사’의 경우 석면 유무는 확인할 수 있으나 분석 안정성 기준이 없어 전문가 의견을 청취 후 삭제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도내 전 학교에 대해 학교 시설 석면 해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도내 학교 1천19개교 중 무석면 학교는 271개교, 석면학교수는 748개교이며, 석면면적은 211만 4천43㎡이다.

 전체 325만 702㎡ 중 136만 1천545㎡를 제거해 41.8%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2027년까지 2천700억 원을 투입 석면 제거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