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경남도정 위해 힘 모을 때
흔들림 없는 경남도정 위해 힘 모을 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2.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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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재탄생을 도모하는 정책들

교육ㆍ청년특별도, 메가시티 플랫폼,

로스쿨ㆍ의대ㆍ한의대ㆍ약대ㆍ치대 등

전문학과 유치에 여야 함께해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박재근

 경남도는 도지사의 공백이 잦았다. 공백이 잦은 만큼, 도민들은 권한대행 때의 도정 운영 폐해를 익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경남도민들이 우려하는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김경수 도지사의 `드루킹 사건` 2심 선고는 총선을 감안, 4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현안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페이스 북을 통해 "경남도민들께는 송구하다"면서, "도정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경남미래를 위해 청년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 우수한 인재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는 `교육특별도`, 수도권 블랙홀 현상에 대응하는 `동남권의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과 혁신과 성장, 체감하는 변화 등 정책을 강력 추진키로 했다. 또 취임 후 제조업 혁신과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신 르네상스 시대도 앞당길 복안이다. 김 지사 취임 후 도는 50년 숙원인 남부내륙철도 정부 재정사업 확정과 스마트 산단 프로젝트 선정, 항만 유치와 각종 공모사업 선정 성과도 있었다.


 그동안 경남 정치권은 여야와 지역 이익에 각자도생으로 정치이익에 우선했고, 경남도정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권한대행에 따라 안정적 운영도 없지 않았지만 도(道) 색상마저 특정 정당 색깔로 물들인 사례는 정치 도정의 극치였다. 그 갈지자를 두고 `정치 도정`, `행사 도정`, `막말 도정`, `친구 도정`, `지연ㆍ학연 도정` 등 권한대행의 성향에 따라 도정은 얼룩졌다.

 또 각종 위원회를 줄였다 늘린 고무줄 위원회는 납득할 수 없는 특정인을 도위원회 위원으로 선정 논란을 자초케 했고 지연ㆍ학연에 의한 불공정 인사로 도배된 적도 있었다. 실ㆍ국장을 건너 뛴 고무줄 인사 등 사례는 꼬리표가 확연한 만큼,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또 학연과 지연에 따른 인사운용 후유증은 인사라인이 아닌데도 최근 인사에까지 깊숙이 관여했다는 등 볼멘소리도 나온다. 당사자의 꽃보직도 그렇지만, 나댄 결과는 직원 간 불신을 자초케 한 탓이다.

 오죽하면 도청 공무원 노조가 공개적으로 `정치 도정`을 비난하고 나섰을까만 민선 7기 동안 전ㆍ현직 도지사가 5명인데 비해, 6명의 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했다. 전ㆍ현직 4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경남은 자산인 대통령 DNA를 자처했겠지만 현재까지는 허망한 꿈을 좇았다는 평이다. 중도 사퇴, 불출마 선언 등 지난 도정 수장들의 과거사는 대권놀음에 가려졌지만 도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또 다른 경남의 흑역사로 회자되는 만큼, 처신의 엄중함이 새삼 거론되고 있다.

 그때마다 권한대행은 이해를 달리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이에 비례해 정치적 부침에 의한 경남도정의 상처 또한 깊었다. 이 같은 독선적 도정 운영이 낳은 병폐가 일신의 영달은 차치하더라도 직원 일체감을 깨트린 큰 상처를 남겨 후유증은 간단하지가 않다. 부나비들의 간언에 따라 흔들린 도정, 이쯤에서 끝내야 한다. 경남도를 위해 얻은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또 경남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 여와 야를 떠나 경남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경제여건 반등과 대내외적 주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들이 많았지만, 권한대행의 도정 관리란 틀에 묶여 타 시도에 비해 정치적 대응이 부족했다. 그 결과 경남은 쪼그라졌다. 취업과 학교 문제로 수도권을 향한 청년의 탈 경남이 전국 두 번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경남도가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청년특별도와 교육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는 경남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유치와 의대 약대 한의대 로스쿨 등도 유치해야 한다.

 이들 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 여야는 진영을 떠나 김 지사의 도정 추진에 힘을 보태야 한다. 산수의 풍경이 사람의 시정을 도와 좋은 작품을 만들게 한다는 강산지조(江山之助)라는 말이 있다. 분명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면 경남 재탄생을 위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신경제 지도를 꼭 그리겠다는 의욕만큼이나 경남 위기 극복을 위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리더십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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