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08 (목)
창원-진주시 공방 치열
창원-진주시 공방 치열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2.0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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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재반박 기자회견 열고

“노선 확정 주장은 사실 아냐”

일부 지자체 변경안 긍정 검토

합리적 노선ㆍ경제적 효과 강조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있었던 진주시의 남부내륙철도 관련 기자회견의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창원시의 제안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건 맞는데… 이 안을 함부로 승인할 수가 없어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두고 창원시와 진주시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창원시가 어떤 요구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남부내륙철도 노선은 이미 확정됐다. 뒤늦게 창원시가 끼어들기 식으로 노선변경을 주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반박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국장은 “진주시의 남부내륙철도 노선이 확정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국토부에서 시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합리적인 노선계획과 효율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창원시 내부 관계자는 “국토부 내에서도 창원시의 안이 합리적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쉽게 보다 나은 이 안을 수용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김경수 지사의 공약사항이기 때문이다. 공약을 처음부터 엎어버리기엔 눈치가 보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진주시 이외에 통영, 고성, 거제 쪽에서는 초반에는 서부경남이 창원시의 노선 변경안으로 패싱당하는 것이 아닌지, 또 사업지연이 될까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창원시의 복합열차와 경전선과 이을 수 있는 중장기적인 안을 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진주시가 창원시의 안을 민감하게 반발하는 것은 오히려 창원시 안이 더 타당하다는 것의 방증으로 보일 수 있다”며 “합리적인 노선으로 운행 적자를 피하고 경남 전체의 경제적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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