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25 (화)
민관 자원 총동원해 코로나 막는다
민관 자원 총동원해 코로나 막는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2.06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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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지방정부 대응 최일선”

음압격리 기관 5곳 정보 공유

이동식 엑스레이 20대 설치
김경수 도지사가 6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일일점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장기화를 대비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청정지대를 유지 중인 경남도는 신종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민간과 공공 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6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종코로나 대응상황 일일점검회의를 열고 “음압격리병상 5개소, 선별진료소 36개소, 소방본부 시설ㆍ장비ㆍ인력 등 자원을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는 5개 의료기관에 “원활하고 신속한 협력을 위해 회의체계를 구성하고 유증상자 검사, 선별진료소 방문자 수, 관리대상 현황 등 경남의 코로나 유행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정보를 공유해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5개 의료기관에 음압병상 36개가 마련돼 있다. 김 지사는 경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보유한 음압구급차와 보건소를 포함한 선별진료소의 음압텐트 55개, 민간병원과 소방본부가 갖추고 있는 음압들것 20개 등 전문 장비가 언제든지 필요한 상황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신종코로나 사태 장기전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진단검사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역학조사관의 유증상자에 대한 능동적인 검사 실시 판단과 민간병원에서도 확진검사가 가능해질 것을 대비해 보건환경연구원을 중심으로 미리 진단 테스트를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도는 이러한 김 지사 주문에 따라 도내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민간병원에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25대를 지원한다.

 20억 원을 들여 도내 36곳의 주요 거점 선별진료소 중 20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20대를 설치한다.

 보유한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를 신종코로나 진단과 일반 진료에 함께 사용할 수 없는 민간병원시설에도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5대를 지원한다.

 김 지사는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자동차 업계 피해와 관련해 “도내 완성차 협력업체 등 경제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긴급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통합교육추진단을 중심으로 ‘중국인 유학생 지원단’을 구성해 11개 대학과 함께 중국인 유학생으로 인한 신종코로나 확산이 없도록 대응한다. 중국 등에서 입국한 이유로 배제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발생에 대비해 대체 인력지원사업도 벌인다.

 김 지사는 “결국 지방정부가 전염병 대응의 최일선이고 최후의 보루”라며 “도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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