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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2000년 인연… 도예로 꽃 피우다
한국-인도 2000년 인연… 도예로 꽃 피우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2.0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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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클레이아크ㆍ첸나이 센터

인도노마딕 레지던시 공동 개최

8인 교류 작품 인도서 26일 선봬
박자일 도예가가 인도의 작품 제작 워크숍 현장에서 인도 도예가들에게 작품 제작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2000년 전 맺은 김해와 인도의 역사적 인연이 도예문화로 다시 피어난다.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인도 첸나이 인코 센터(InKo Centre, 한국-인도 문화원)와 공동 주최ㆍ주관으로 ‘2020 인도 노마딕 레지던시’를 개최한다.

 이번 레시던지는 지난달 19일을 시작으로 오는 2월 26일까지 인도 첸나이(Chennai) 시(市)에서 계속 될 예정이다.

 ‘2020 인도 노마딕 레지던시’는 한국과 인도의 도예가 8명이 모여 작품 제작 워크숍ㆍ작가 발표ㆍ강연ㆍ투어ㆍ전시 등을 개최하는 입주 작가 프로그램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두 차례 참여했다. 올해는 첸나이 인코 센터의 요청으로 한국 작가를 인도에 파견하고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참여작가는 총 8명으로 한국 출신 작가 4명과 인도 출신 작가 4명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김미진, 박자일, 서상희, 홍근영 작가는 모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입주 작가 출신으로 향후 도예계를 이끌 젊은 작가들이다. 인도의 아비르 팟와르드한(Abir Patwardhan), 데베시스 다스(Debasish Das), 네하 쿠다차드카(Neha Kudachadkar), 람쿠마르 칸나다산(Ramkumar Kannadasan) 역시 인도에서 촉망받는 도예가들이다.

 다음 달 인도 현지에서 교류 결과 전시를 앞둔 작가들은 신작 제작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열중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레지던시가 국제 교류의 장인만큼 서로의 작품 세계와 문화적 배경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치중했다. 작가 발표를 비롯한 인도의 문화와 현대미술, 건축 관련 강연도 개최한다. 또한 현지 유적과 공예촌, 세라믹 스튜디오를 답사할 기회도 제공한다. 전시 개막 당일에는 세미나도 열어 그간의 성과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본 프로그램은 작가 그리고 미술관, 더 나아가 한국과 인도의 양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도자 지식과 기술을 나누는 과정이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활동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향후 김해시가 역사 문화 도시로 지정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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