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35 (금)
“남부내륙철도 노선 이미 확정ㆍ공인”
“남부내륙철도 노선 이미 확정ㆍ공인”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0.02.05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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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창원시 건의안 반박

철도망 구축 계획서 반영된 것

"창원시 어떤 요구할 입장 아냐"
정중채 진주시 도시건설국장과 담당 관계자들이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의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변경안을 공식 반박하고 있다.

 

 전날인 4일 창원시가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변경안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 진주시가 노선은 이미 확정됐다며 공식 반박했다.

 진주시는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노선이든 그 무엇이든 창원시가 어떤 요구를 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최근 창원시가 제기한 노선 변경 제안 논란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정중채 도시건설국장과 담당자들은 “남부고속철도 사업의 의의는 1966년 김삼선(김천~진주~삼천포) 철도 기공식 이후 50여 년 동안의 서부경남 지역민의 꿈과 희망, 염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6년, 2011년, 2016년 1ㆍ2ㆍ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김천~진주~거제 노선이 이미 반영돼 정부가 공인한 사업”이라며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노선으로 경남도와 경남 서부지역민의 피나는 노력과 땀의 결실로 이뤄진 성과였다”고 밝혔다.

 특히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창원시의 주장과 같이 경제적인 이유로 추진된 사업이 아니고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지난해 1월 예타가 면제된 정부재정사업’으로 그동안 경상남도와 서부경남 자치단체, 국회의원, 시.군민들이 그간 수십 차례에 걸쳐 줄기차게 정부 등에 건의한 결과 대통령과 경남도지사, 진주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성사된 사업”이라고 말했다.

 뒤늦게 창원시가 끼어들기 식으로 노선 변경을 주장해 성과를 가져가려는 태도에 대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 취지도 그렇고 사업 추진 과정에 창원시의 어떠한 노력과 협조는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에 진주시는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해 도민들의 걱정과 어려움이 큰 시기에 도민 화합을 저해하고 지자체 간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가 과연 경남의 수부도시다운 행동인가”라며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어 “창원시는 국가 균형발전,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근본 취지를 훼손하지 말 것”과 “대통령 및 도지사 1호 공약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전향적으로 힘을 보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창원시가 진정 경남 전체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서부경남 KTX 노선 변경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대구~창녕(대합산단)~창원역 신규 노선의 새로운 철도 건설이 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진주시는 서부경남KTX는 대통령, 도지사, 진주시장의 공약사업이자 서부경남 지역민의 오래된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정부와 경남의 균형발전 취지에 맞게 추진해 줄 것을 정부와 경남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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