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39 (수)
중국 수출 고성 양란 폐기처분 위기
중국 수출 고성 양란 폐기처분 위기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2.05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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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양란수출농단, 1억여원 손실

“당국 신종코로나 정보 늦어”

수출 보험 가입 안돼 피해 막심

 중국 수출길에 올랐던 고성 양란(심비디움) 5천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반송돼 폐기처분 위기에 처했다.

 G양란수출농단(참여호수 4농가)는 고성군 마암면 농산물생산전문생산단지에서 생산해 중국에 수출했던 양란 5천분을 폐기처분해 1억 3천여만 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양란은 지난해 12월 28일 선적해 지난달 15일 중국 현지에 도착했지만 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현지 꽃도매시장이 폐쇄돼 지난달 31일 한국으로 다시 반송됐다.

 수출농단 관계자는 “당국이 일찍 신종코로나 관련 사실을 상세히 알려줬다면 대책을 세워 중국 현지 수출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통관, 반송 등에 시일이 경과돼 중국 현지에서 대체시장을 찾지 못해 양란 5천분을 폐기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가 관계자는 “매년 1월께 중국에서 한국 양란을 많이 선호한다”며 “1년 농사로 수확한 양란이 폐기처분 돼 1억 3천여만 원의 손실경비와 물류비 등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고성양란수출농단은 신규 수출 때에는 수출보험에 가입을 하지만 기존 거래처가 확보되면 수출 시 막대한 보험료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실제 피해는 더욱 막대할 전망이다.

 G영란수출농단은 지난 1999년에 조성돼 현재 관정 1공, 육묘장 1동, 환경제어시스템 등과 1만 4천500여㎡ 시설 면적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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