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9:09 (목)
경찰, 전ㆍ현직 의령 군수 자택 압수수색
경찰, 전ㆍ현직 의령 군수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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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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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애유통 직권남용 혐의 관련

뇌물수수 사실 여부도 확인할 듯
이선두 의령군수
오영호 전 군수

 

 경남경찰이 의령 농산물 유통기업인 `토요애유통(주)`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 전ㆍ현직 의령 군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9시께부터 이선두 의령 군수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오영호 전 군수의 자택과 농장 등에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한 시민단체가 토요애유통을(주)를 공금 횡령 등 혐의로, 이 군수와 오 전 군수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그해 10월 초부터 수사에 착수한 바 있으며 이번 압수수색도 해당 사건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일 언론에 보도된 이선두 군수의 3천만 원 상당의 뇌물 수수 의혹 관련 사실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폐업 상태인 한 어묵업체 관계자는 해당 업체 생산품을 토요애 브랜드로 등록하는 대가로 이 군수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적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과 관련한 각종 서류 및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한 만큼 이 군수 및 오 전 군수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증거 확인을 위한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말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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