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0:27 (일)
민홍철 전국체전 허위사실 공표 `논란`
민홍철 전국체전 허위사실 공표 `논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2.04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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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비 부풀려 발표 주장

민 의원 "말꼬리 잡기에 불과"
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김해시의원 8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체전 국비 확보와 관련된 민홍철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김해갑)이 오는 2023년 전국체전 국비 확보와 관련해 자신의 업적을 부풀려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 의원은 총선을 겨냥한 자유한국당의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며 맞서고 있다.

 엄정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김해시의원 8명은 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사실 공표로 지역 표심을 매수하려는 민홍철 의원은 시민들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지난달 9일 활천동에서 열린 `읍면동별 찾아가는 의정보고회`에서 전국체전 예산에 대한 민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시의원들에 따르면 민 의원은 당시 "예산은 한 2천억 원 정도 든다. 그 중에 40% 정도는 국비로 들어온다. 25% 정도는 도비가 들어가고, 나머지가 시비(35%)로 돼 있는데, 예산은 절약하기 위해서 상당히 고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시의원들은 김해시 등에 조사한 결과 총사업비 약 1천778억 원 중 국비는 13.3%인 236억 원, 도비는 30.0%가량인 533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무려 1천9억 원이 시민 혈세로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원들은 "민 의원은 자신의 업적을 통해 대규모 국비를 확보했으며, 시민들의 부담을 줄였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체전 소요 예산 중 40% 정도가 국도비로 지원되는데, 이 중 25%가 도비라고 설명했으며, 김해시 부담을 줄이고 전체 예산 절감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 시의원들이 주장하는 허위사실 공표 주장은 오는 4월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자당 후보와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 민 의원에게 피해를 주려는 말꼬리 잡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56만 시민과 시ㆍ여야 정치권이 함께 일궈낸 제104회 전국체전 유치를 폄훼하지 말라"며 "시를 중대형 도시로 발돋움하게 할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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