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30 (목)
경남환경운동연합 "합천 황강 직강공사는 4대강 악몽 재현"
경남환경운동연합 "합천 황강 직강공사는 4대강 악몽 재현"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2.04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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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운동연합 성명서 발표

문준희 군수 개발 공약 폐지 주장

 

 도내 환경단체가 합천군의 황강 직강공사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합천군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황강 직강공사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황강 직강공사는 국가하천인 황강을 곧게 정리해 직강화하고 생긴 백만 평가량의 부지를 골프장과 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실효성 없는 사업 추진 피해는 군민에게 돌아간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4대강 사업으로 얼마나 많은 농ㆍ어민과 동식물들이 아파하고 죽어갔는지 문준희 합천 군수가 모를 리 없다"며 황강 개발 공약은 그대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황강은 길이 110㎞에 달하는 낙동강의 지류로 지난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중하류 유역의 생물 다양성과 멸종 위기종 서식을 유지시켜 주고 있는 곳"이라며 "낙동강 본류의 생태계 모태인 황강은 합천 군수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소유물"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문준희 합천 군수의 공약 사업으로 황강 직강 공사는 합천대교∼영전교에 이르는 하천 8.7㎞를 4.4㎞로 곧게 정리해 발생하는 330만㎡를 개발하는 공사다.

군은 오는 5일 합천군 종합사회복지 회관에서 주민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고 남부내륙중심도시건설(황강개발)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 등을 열 계획이다. 사업은 차후 환경부 협의와 국토교통부 허가 등 중앙부처 승인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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