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5:51 (금)
관측 이래 가장 포근했던 1월
관측 이래 가장 포근했던 1월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2.04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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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부ㆍ울ㆍ경 평균 기온이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ㆍ울ㆍ경 지역 평균 기온은 3.9도로 평년(0.7도)보다 3.2도 높았다. 이는 기상청이 전국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최고치다.

 평균 최고기온(9.3도), 평균 최저기온(-0.3도)도 평년보다 각각 2.6도, 3.9도 높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파일수도 단 하루도 없었다. 새해 첫날과 15일을 제외하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달 6~8일과 22~28일 남쪽에서 저기압이 통과하며 고온 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평균 기온이 5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통상 1월은 1년 중 가장 추운 달이지만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한 탓이다. 겨울철 북극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극 소용돌이`가 예년보다 강한 점도 고온 현상 요인으로 지목된다.

 남쪽 저기압의 여파로 지난달 부ㆍ울ㆍ경 지역 강수량은 1989년 1월(124.4㎜)에 이어 2위(113.1㎜)를 기록했고 눈 일수는 0.5일로 역대 1월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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