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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2승 해서 도쿄올림픽 가겠다”
이문규 “2승 해서 도쿄올림픽 가겠다”
  • 연합뉴스
  • 승인 2020.02.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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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대표팀 감독 각오

6일부터 최종예선 B조 경기
훈련 지시하는 이문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농구협회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결전지 세르비아에 도착한 이문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도쿄행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경기를 치른다.

 애초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영향으로 개최지가 베오그라드로 바뀐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스페인, 중국, 영국과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네 팀 중 3위 안에만 들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그러나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만 보더라도 스페인(3위), 중국(8위), 영국(18위) 모두 우리나라(19위)보다 높아 도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3일 베오그라드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한창이다.

 이 감독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와서 직접 운동을 해보니 선수들이 밤새도록 비행을 해서인지 첫날은 잘 잔 것 같다”면서 “오늘부터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하루만 더 지나면 시차 극복은 할 것으로 본다”고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진천선수촌에 있을 때보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더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킬레스건을 다친 맏언니 김정은의 몸 상태는 여전히 걱정이다.

 이 감독은 “영국, 중국 경기에서는 15∼20분 정도 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일 정도면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개최지 변경에 대해서는 “전화위복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중국과도 해볼 만하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최강 스페인을 제외한 두 경기에 총력을 기울여 1승만 해서 통과하기보다 2승을 해서 안전하게 올림픽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골 득실도 생각해야 하므로 그런 점도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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