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04 (금)
KAI, 항공우주산업 성장 위한 ‘상생 추진’
KAI, 항공우주산업 성장 위한 ‘상생 추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2.04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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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본사서 기업 업무협약

중소기업벤처부 등 참여

경영 안정화 자금 등 지원
KAI가 사천 본사에서 협력사와 상생정책을 발표한 후 중기부ㆍ경남도ㆍ항우진과 ‘자발적 상생협력(자상한) 기업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KAI 상생정책을 발표하고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협약식에는 KAI,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 경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이하 항우진)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KAI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안정화 지원 △지속성장 환경 마련 △기술기반 체질개선 △건강한 일터 구현 등 4개 주제의 상생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경영난 해소를 위해 모두 100억 원 규모의 단가를 인상하고 금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연간 50억 원 규모의 ‘경영 안정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외주 물량을 3천억 원에서 6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국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1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신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기존 신규투자 촉진지원금인 ‘상생자금’도 5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확대ㆍ운영한다.

 중소기업 복지지원을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14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확대하고 실적우수 기업에는 근로자가 직접 받는 조건으로 연간 업체별 최대 1억 원 규모의 성과금도 공유한다.

 ‘공동근로복지기금’ 52억 원은 고용부 26억 원, KAI 10억 원, 협력사 10억 원, 지자체 6억 원(경남도 2억 원, 사천시 2억 원, 창원시 1억 원, 진주시 7천만 원, 김해시 3천만 원)을 출원한다.

 중소기업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GWP(Great Work Place)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안현호 사장은 “KAI 협력사들과 동반자적 관계 구축을 통해 저가, 단순가공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대ㆍ중소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한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AI와 중기부, 경남도는 인공지능, 자율 비행 등 항공산업의 미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과 표준모델 개발을 본격 지원한다.

 중기부와 항우진은 ‘항공산업 육성 세미나’를 신설, 정기적으로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ㆍ육성할 계획이다.

 KAI와 경남도, 협약은행(경남은행, 농협 등)은 경남지역에 있는 KAI 협력사를 대상으로 융자금에 대해 최대 4%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KAI와 중기부는 함께 내일채움공제 지원 등 협력사 구성원들의 복지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AI 경험과 축적된 자본으로 항공기의 친환경ㆍ스마트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미래형 개인 비행체와 같은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하면서 국제적인 항공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항공산업은 경남의 핵심산업이자 미래 국가 경제를 이끌 신성장 동력”이라며 “KAI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고 항공산업의 힘을 키워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KAI 안현호 사장과 중기부 박영선 장관,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 항우진 권오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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