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1 (토)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200명 동반 탈당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200명 동반 탈당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2.03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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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위원장ㆍ핵심 당원

"당 제대로 못 지켜 죄송

안철수 전 대표와 갈 것"
바른미래당 전현 지역위원과 주요 당원 등이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핵심 당원 등 200여 명이 당을 떠난다. 탈당을 신청한 해당 당원들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번에 탈당하는 당원들은 이재환 현 창원 성산구 지역위원장, 안성오 전 창원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 김재금 전 김해을 지역위원장, 우용식 전 진주갑 지역위원장, 김창수 전 양산을 지역위원장, 조명현 전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지역위원장, 최복춘 전 국민의당 경남도당 여성위원장 등으로 동반 탈당을 결정했다.

 이들은 "먼저 바른미래당의 구성원으로 당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제 불황에 도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중ㆍ장년층은 불안한 내일을 고민하며 지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해도 부족할 정치권은 선거시즌에만 선동적 구호를 외칠 뿐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집착하고 이념과 진영 논리 아래 양극단이 대립하는 갈등만 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정치에 대한 열망으로 2016년 합리적 중도개혁정당 국민의당을 탄생시켰다. 저희는 갈수록 힘들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당원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께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주어진 자리에서 노력해왔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었던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한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을 살리기는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비록 바른미래당을 재건할 수 없지만 저희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가려한다"며 "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널리 이해를 구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친 광야로 나가 안철수 전 대표가 초심을 지킬 수 있도록,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저희의 작은 힘이라도 거들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대한민국,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경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한 200여 명 외에 나머지 탈당자는 개별탈당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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