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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회장 빈소, 2천여명 조문
박연차 회장 빈소, 2천여명 조문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2.03 0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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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가족장에도 발길 이어

주한베트남 대사도 직접 찾아
2일 김해시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된 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신발산업계의 ‘거목’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달 31일 병환으로 75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비공개 가족장에도 1~2일 전국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이 잇따르면서 2천여 명이 빈소를 다녀갔다.

 2일 태광실업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하던 박 회장은 지병인 폐암으로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에 전념해 왔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면서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비공개 가족장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침에도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회장의 빈소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공식 조문이 시작된 첫날인 1일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일호 밀양시장, 응우옌 부 뚜 주한베트남 대사, 김해갑ㆍ을 의원인 민홍철ㆍ김정호 의원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2일에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허성곤 김해시장,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허성곤 시장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셨는데 큰 별이 저물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조화도 따로 받지 않기로 했지만 쯔엉 떤 상 베트남 전 국가주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보내온 조화 300여 개가 빈소 복도를 가득 메웠다. 발인은 3일, 장지는 미정이다. >>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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