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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벚꽃 없는 군항제… 올해 일찍 연다
작년 벚꽃 없는 군항제… 올해 일찍 연다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2.03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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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전야제… 10일간 개최

 지난해 벚꽃없는 군항제로 논란을 빚었던 진해군항제가 올해는 5일 앞당겨진 3월27일 전야제 및 개막식에 이어 4월 6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통합창원시가 출범한 2011년부터 매년 4월 1일로 개최 날짜를 지정해 왔지만 50여 년간의 군항제 전통 취지가 변질돼 가고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10년 만에 변경된 것이다. 지난달 13일 축제위원회 위촉행사에서 안건심의로 거론된 일정조정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벚꽃은 제주도에서 개화를 시작해 진해군항제가 시작되면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행사로 알려져 왔다.

 이에 전국 관광버스 및 여행사들이 10여 년 전에는 전국 봄 축제를 진해군항제 시작으로 관광객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결국 군항제가 1순위였지만 통합 이후 개최 일정이 못 박혀 있다 보니 축제 행사가 빠른 다른 지역 축제계획에 맞춰 관광객 모집에 나서 군항제를 찾는 상춘객들의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서 매년 일부 구민들과 축제위원회를 비롯한 팔도풍물시장 상인들이 수차례 일정 조정 변경을 시에 요청한 결과 올해 개화일정에 맞춰 일정 조정돼 반기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군항제 행사에 정해진 일정에 맞추다 보니 벚꽃없는 행사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상인들의 볼멘소리에 올해는 기상청 정보 확인 후 주말 두차례 끼워 일정을 앞당겼다”며 “어려운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상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 지난달 30일 진해중앙시장 상인회(회장 우창수) 사무실에서 제58회 진해군항제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첫 간담회가 열렸다.

 진해군항제 축제위원회 이석근 위원장, 진해중앙시장 우창수 통합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회 대표, 관계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제58회 진해군항제와 진해중앙시장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책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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