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에 이어 라면집 주방장까지, 가히 유재석이 혼자 펼치는 `무한도전`이라 할 만하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께 방송한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는 7.3%~10.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대로 껑충 올라섰다.
TV 본방송보다 인터넷, 모바일 VOD를 더 많이 보는 요즘의 시청 환경에서 KBS 외 채널 주말 저녁 예능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건 실로 오랜만이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주말 예능 프라임타임은 저녁(5시∼8시)에서 심야(9시∼11시)로 넘어간 지 오래다.
이날 `놀면 뭐하니?`에선 유재석이 박명수와 정준하, 이른바 `하와 수`를 만나 `무한도전`의 향수를 자극했고,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에게 라면을 끓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쉴 새 없이 먹는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땀을 뻘뻘 흘리며 허둥지둥 요리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큰 웃음을 안겼다.
확장형 예능 `놀면 뭐하니?`는 방송사 간 공고한 벽도 무너뜨리며 끝없이 경계를 넓히고 있다.
앞서 유재석은 트로트 가수 유산슬 자격으로 KBS 1TV `아침마당`, SBS TV `영재발굴단` 등에 출연했고 JTBC `슈가맨3`에서도 자신의 노래 `사랑의 재개발`을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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