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3:38 (목)
경남 작년 초등 미발령 교사 177명
경남 작년 초등 미발령 교사 177명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1.3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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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명 고사 합격 33명만 임용

3월 인사 때 적체 일부 해소 기대

 지난해 경남 초등 임용고사 합격자 210명 가운데 임용 받은 교사는 33명(1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해 임용 고사를 통해 남자 64명, 여자 146명 등 총 210명을 최종 선발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3명만 발령을 받았고, 나머지 177명(84.2%)은 임용 대기자로 미발령 상태다.

 초등교육과는 오는 3월 정기 인사를 통해 120여 명 발령하고, 나머지는 9월 인사를 통해 대부분 해소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올해 신규 합격자 190명과 임용 대기자 177명 등 총 367명을 올해 안에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같은 초등 신규 교사 적체가 해소되지 않은 것은 지난 2017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시책에 따라 신규 모집 인원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또 경기 악화 영향 등으로 복직 교원은 많고, 휴직 신청자는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신규 교사 미발령 상황이 그다지 나쁜 현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규 교사 적체는 전국적 현상으로 대부분 1~2년 이내로 미발령 교사의 적체가 해소 되고, 대기 발령 상태에 현장 정규 교사의 휴직 등에 따라 기간제 교사로 투입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정부의 청년일자리창출 시책에 따라 전국적으로 신규 교사 채용을 대폭 늘렸다”며 “신규 교사 모집 인원을 한꺼번에 대폭 줄일 수 없어 매년 조금씩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남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은 2017년 392명, 2018년 270명, 2019년 210명, 2020년 190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

 한편, 이날 도교육청은 올해 공립 유치원ㆍ초등학교ㆍ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최종 합격자 369명을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는 유치원 교사 119명, 초등교사 190명, 특수교사 60명 등 총 3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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