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지네
못 다한 사랑 가슴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에 몸서리치며
잎 새 사이로 흐느끼는 바람
그대 숨결일까
하얗게 솟구치는 달빛에
가슴 설레며 온 밤을 지새는
기다림에 약속
산등성이에 길게 누운 너는
대지를 붉게 물들이며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이승에서 못 다한 사랑
저승에서 기약하며
이별을 고하려는 너는
전부를 다 태우며 아름답게
가는 준비를 하는구나
<시인약력>
- 패션디자이너
- 동주대학 패션디자인 졸업
- 한국방통대 국어국문학과
- 수필부분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상
- 국민연금 전국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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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부여하는 필자의 예리한 시각과 감성이 따뜻하게 와 닿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