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25 (금)
노을
노을
  • 경남매일
  • 승인 2020.01.29 21: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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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노을이 지네

못 다한 사랑 가슴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에 몸서리치며

잎 새 사이로 흐느끼는 바람

그대 숨결일까

하얗게 솟구치는 달빛에

가슴 설레며 온 밤을 지새는

기다림에 약속

산등성이에 길게 누운 너는

대지를 붉게 물들이며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이승에서 못 다한 사랑

저승에서 기약하며

이별을 고하려는 너는

전부를 다 태우며 아름답게

가는 준비를 하는구나

<시인약력>

- 패션디자이너

- 동주대학 패션디자인 졸업

- 한국방통대 국어국문학과

- 수필부분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상

- 국민연금 전국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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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양 2020-08-02 16:54:43
사물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필자의 예리한 시각과 감성이 따뜻하게 와 닿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