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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고교 교육 정상화 훼손ㆍ 혼란 가중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고교 교육 정상화 훼손ㆍ 혼란 가중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1.29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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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대입정책 설명회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고교 교육 정상화 훼손 우려와 잦은 대입제도 개편으로 학생ㆍ학부모 혼란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남교육청은 29일 오후 본청 공감홀에서 도교육청 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대입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경남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김회정 진학담당장학관은 ‘공정성 강화 방안’은 학생부 전형 비교과 영역 축소, 정시 확대 방안이라며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미래교육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남을 포함한 지역의 학교에는 대입지원전략 수정, 학교 교육 정상화 훼손, 고교학점제와 수업 혁신에 대한 우려, 대입제도의 잦은 개편으로 학교 현장과 학생, 학부모가 크게 혼란스러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승 장학사는 경남교육청의 대책으로 교육 주체별 역할 협업체제 유지, 경남 대입정보센터 역할 확대, 단위학교 진학역량 강화, 학교관리자 협업 체제 유지, 대학진학전문위원단을 중심으로 단위학교 지원 강화, 효율적인 대입 준비를 위해 학년별 대비 로드맵을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대학 공정성 강화 방안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정시확대고 고교 학점제 한 목표로 움직였던 학교와 교사는 2025년 고교 학점제가 제대로 시행되겠느냐 하는 우려도 있다”며 “그러나 수업혁신, 평가방법 개선, 행복학교 운영은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고교 학점제를 위해 믿음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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