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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치홍 “2년 뒤 자신감 충분”
롯데 안치홍 “2년 뒤 자신감 충분”
  • 연합뉴스
  • 승인 2020.01.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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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호텔서 입단식

“‘2+2년 계약’ 하기 나름”
안치홍 선수가 28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안치홍(30)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2+2년 계약을 ‘도전’으로 규정했다.

 안치홍은 “내겐 도전할 수 있고, 내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계약”이라며 “이 계약 자체가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28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안치홍 입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안치홍과 성민규 롯데 단장, 안치홍의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가 참석했다.

 전례가 없는 안치홍의 계약 방식이 입단식 내내 화제에 올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IA 타이거즈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안치홍은 지난 6일 롯데와 2+2년 최대 5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보장 기간은 2년, 보장금액은 계약금 14억 2천만 원, 연봉총액 5억 8천만 원을 더한 20억 원이다.

 성적에 따른 옵션은 최대 6억 원이다. 6억 원에는 바이아웃 1억 원이 포함됐다.

 2021시즌이 끝나면 롯데 구단과 안치홍은 계약 연장과 종료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가 연장을 원할 경우 안치홍은 계약 연장, 또는 FA 재취득을 고를 수 있다.

 반대로 롯데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1억 원을 안치홍에게 지급한다.

 최상의 경우 안치홍은 야구 선수로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33살에 다시 한번 대박 계약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롯데 입장에서는 바이아웃을 통해 안치홍이 2년간 부진했을 경우 계약을 끝낼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안치홍은 이에 대해 “하기 나름인 계약”이라며 “그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후의 자신감은 충분히 있다. 나이도 전성기에 들어가는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치홍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 후, KBO 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1천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2루수다.

 특히 첫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안치홍은 “이렇게 유니폼을 입고 자리에 서니 롯데의 일원이 된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 지난 11년간 한결같이 응원해준 KIA 팬들께 감사드린다.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지난 11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한 것처럼 롯데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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