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1:14 (목)
총선 앞둔 정치권 `설 민심` 바로 듣고 따라야
총선 앞둔 정치권 `설 민심` 바로 듣고 따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1.27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ㆍ15 총선이 불과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심판론`을,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정권 심판론` 등을 각각 주장하며 표밭 갈기에 여념없다.

 설 연휴는 올해 총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컸다. 상황이 이러자 경남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번 설 연휴 지역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여야는 공통된 목소리로 `민생 살리기`를 주문하는 여론이 컸다고 주장했다. 다만 각 정당의 해석은 조금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 달라"는 여론이 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은 재래시장을 가보니 `경기가 좋지 않다`, `전셋값이 너무 높아서 국가에서 주택 공급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언급이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고 해석했다. 한국당 강석진 경남도당위원장은 `민생을 잘 살펴달라`는 게 지역민들의 1순위 여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남 정치권을 이번 설 연휴 기간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최우선 과제가 민생 경제임을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이다. 생계에 내쫓기는 서민들에게 정치인들이 온갖 사탕발림이 담긴 정치 이해적 주장을 한다고 해서 통할 리가 없다.

 정치권은 반드시 지역 살림살이를 돌아보고 개선안을 제시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민심을 듣는 척만 하지 말고 민심을 달래는 성숙한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경쟁하길 바라는 것은 도민 모두의 염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