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41 (금)
경남 작년 수출 393억 달러… 2007년 이후 최저
경남 작년 수출 393억 달러… 2007년 이후 최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1.27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比 2.2% ↓ 수입 213억 달러

무역수지 180억1천만달러 흑자

선박ㆍ화학기계 등은 증가세

“조선 경기 회복 긍정적 신호”

 2019년 경남 수출은 393억 7천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며, 수입은 213억 6천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해 무역수지는 180억 1천 400만 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수출이 2007년 365억 달러 달성 이후 최저 수출액이며, 선박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건설중장비, 금속절삭가공기계 등의 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선박(7.2%), 화학기계(392.6%), 항공기부품(10.2%), 승용차(9.0%), 냉장고(42.8%)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자동차부품(-0.5%), 건설중장비(-23.4%), 펌프(-1.1%), 금속절삭가공기계(-21.0%), 타이어(-1.1%) 등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선박(7.2%)은 바하마, 마셜제도, 그리스, 싱가포르, 중국 등의 수출로 인해 반등에 성공했으며, 화학기계(392.6%)는 카자흐스탄의 원유플랜트 공사 인도에 따른 실적 반영으로 증가했다.

 반면, 건설중장비(-23.4%)는 미국, 벨기에, 중국, 인도 등의 물량 감소로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13.8%), 북미(1.5%), 중남미(21.%), 대양주(43.2%), 아프리카(12.9%) 지역이 증가한 반면, 유럽(-38.1%), 중동(-15.6%)은 감소했다.

 상위 10대 수출국 중 중국(-0.2%)를 제외한 미국(1.2%), 바하마(79.9%), 일본(1.5%)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영국(-40.9%), 노르웨이(-92.6%), 덴마크(-94.1%) 등의 선박 수출 감소로 인해 경남 전체 수출액은 2.2% 감소했다.

 한편, 2019년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13억 6천 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 품목인 천연가스(-9.1%)와 유연탄(-25.4%)이 감소했으나, 조선기자재로 사용될 철구조물(312.6%)의 증가로 전체 수입은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2020년에도 경남은 보호 무역주의 강화, 중동발 리스트 상존 등의 대외적 수출 환경이 지난해에 이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럼에도 올해 경남 주력 업종인 조선 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 수출의 긍정적 신호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