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7:31 (화)
여야 설 앞두고 ‘구름 민심’ 잡기
여야 설 앞두고 ‘구름 민심’ 잡기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1.2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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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입에 오를 메시지 부각

여야 프레임 대결도 강화

민주당 “국민 뜻 받들 것”

한국당 “정권 실정 심판”

 여야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면서 설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설 밥상에 불과 80여 일 앞둔 4ㆍ15 총선이 오르며 유권자들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 민심을 사로잡아 유리한 총선 고지를 확보하려는 여야는 일제히 설 연휴(24∼27일)에 회자할 메시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ㆍ검찰 개혁 등 주요 개혁입법 성과와 함께 ‘민생 중심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나라 망치는 정권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구호를 앞세워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민주당의 설 연휴 키워드는 ‘민생’이다. 민주당은 최근 ‘4+1’ 공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 선거제 개혁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외 굵직한 민생ㆍ경제 법안 처리도 주도했다.

 따라서 주요 개혁ㆍ민생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온 ‘역량 있는 여당’이라는 점을 알리는 민생 중심 정당이라는 확신을 심겠다는 각오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실정’을 앞세웠다. 한국당은 앞서 재정 건전성 강화와 탈원전 정책 폐기, 노동시장 개혁 등을 1호 공약으로 내놓은 데 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규제는 완화하는 주택공약 등을 발표했다.

 이들 공약은 모두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꼽는 정책들과 연관돼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정권 심판’ 프레임으로 간다”며 “경제, 외교, 안보 등 어느 분야를 봐도 현 정권의 실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우리가 프레임을 만들지 않아도 국민들이 다 아실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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