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31 (금)
[사설]명절 집중하는 여야, 민심은 진정성에 더 끌려
[사설]명절 집중하는 여야, 민심은 진정성에 더 끌려
  • 경남매일
  • 승인 2020.01.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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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의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여야가 설 민심을 사기 위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4ㆍ15 총선을 불과 80여 일 앞둔 지금, 유권자들은 단 1표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유리한 총선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여야는 설 연휴 메시지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여야의 `프레임 대결`도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중심 정당`을 내세워 선거제ㆍ검찰 개혁 등 주요 개혁 입법 성과를 어필한다. 자유한국당은 `나라 망치는 정권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국민에게 심판관이 될 것을 요구한다. 민주당의 설 연휴 키워드는 `민생`으로 최근 `4+1` 공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개혁 법안, 선거제 개혁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유치원 3법, 데이터 3법,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법, 소방관 국가직 전환법,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특별법, 청년기본법 등 굵직한 민생ㆍ경제 법안 처리도 주도했다. 민생 중심 정당이라는 확신을 심기 위해 주요 개혁ㆍ민생 과제 이행을 내세운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실정`을 앞세워 재정 건전성 강화와 탈원전 정책 폐기, 노동시장 개혁 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공급을 확대하고 규제는 완화하는 주택공약, 자립형사립고ㆍ외고 폐지정책을 되돌리는 교육 공약 등을 내놓았다. 정권 심판론과 함께 대안 정당으로서 면모를 보이겠다는 뜻이다.

 매번 명절이 되면 바삐 움직이는 여야지만 분명한 것은 민심은 꼼수 정치, 잔머리 정치보다 큰 정치를 원한다. 계파 간 다툼, 실정과 부패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간은 싸늘하기만 하다. 어찌됐던 국민은 형식성보다 진성성에 더 높은 평가를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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