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금원산 방향 환일현상
거창 월성 우주 창의 과학관 포착
거창 월성 우주 창의 과학관 포착
거창서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이 발생했다.
거창 월성 우주 창의 과학관(관장 김진수)은 지난 16일 오전 9시 15분경 과학관에서 금원산 방향 하늘에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이 나타난 것을 포착했다고 19일 밝혔다. 환일현상이란 상층운에 있는 얼음결정이나 낮은 고도에 날리는 얼음결정에 의해 태양의 빛이 굴절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햇무리와 비슷하지만, 원형으로 나타나지 않고 태양과 같은 고도에 양쪽으로 약 22도 거리를 두고 나타난다. 이 현상은 납작한 얼음 결정들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태양과 같은 고도를 유지하며 지평선에 가까울수록 밝게 관찰된다. 환일현상은 태양과 가까운 쪽은 붉은색을 띠며 먼 쪽은 푸른색을 띠게 된다.
과학관 관계자는 "이번에 관찰된 환일현상은 낮은 대기 온도 때문에 형성된 얼음결정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매우 밝지는 않지만 색 분포와 위치를 보면 명백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