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낮과 밤 문화ㆍ현대와 과거 공존 반전 매력 넘친다
[기획/특집]낮과 밤 문화ㆍ현대와 과거 공존 반전 매력 넘친다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1.1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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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통합 10주년 읍ㆍ면ㆍ동이 달라진다
성산구 상남동

‘유흥가’ 오명 벗은 삶의 현장
최근 조성한 빛의 거리 볼거리
전통시장 맥 이은 상남시장
공원ㆍ병원ㆍ학교 등 들어서 편리
젊은이 등 사람 발길 넘쳐 활기
상남동 일대 전경. 상업건물과 주택이 공존하는 창원시.
상남동에 밀집한 상업건물들.
상남분수공원에 빛거리가 조성된 모습.
9일에 열리는 오일장.
주택가 사이에 있는 상남공원.

 




 창원시는 2020년을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도시기능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통합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더 큰 미래비전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창원시 읍면동의 면면을 소개해 지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창원 상남동하면 많은 사람들이 ‘유흥가’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새벽 내내 빛을 뿜어내는 네온사인, 얽히고설켜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바닥을 어지럽히는 불법 전단. 이것이 상남동의 이미지다.

 상남동에는 2000년대 들어 상업건물들이 하나둘 들어서더니 한강 이남 최대의 유흥가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미국의 유명한 ‘밤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이름을 따 ‘상남베가스’로 불리기도 했다.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지금은 유흥업의 규모가 줄었고, 불법전단 단속으로 그 역시 대부분 사라졌지만 여전히 상남동의 밤은 화려하다.

 최근에는 창원시에서 조성한 빛의 거리로 볼거리가 더욱 많아졌다. 분수광장일대를 꾸민 경관조명은 내년 4월까지 상남동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며,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들의 버스킹은 낭만을 더한다.

 달이 지고 해가 뜨면 상남동은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유흥가로 활기를 띠던 거리에 과일과 채소, 생선을 파는 오일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매월 날짜의 끝자리 4, 9일에 열리는데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상설시장도 있다. 일제강점기 노점상 형태로 상권이 형성된 후 2000년대 들어 현대식으로 개설된 곳이다. 도시 한가운데 전통시장이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 차제가 볼거리인데, 맛집까지 즐비해 찾는 이들이 제법 많다.

 시장 인근에는 고인돌도 있다. 현대문화의 중심지에 선사시대 유적이라니, 이 역시 상남동에서 볼 수 있는 반전 매력이다. 정식 명칭은 ‘창원 상남지석묘’로 경남도 기념물 제224호다. 창원 덕천리유적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남방식지석묘로 알려져 있다. 1997년 처음 발굴조사 됐다가 상남 상업지역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2001년 현 위치로 옮겨졌다.

 상남동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주거인구도 약 3만 명으로 꽤 많다. 가장 큰 아파트는 무려 42개동 6000세대가 넘는데, 이는 비서울권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힌다.

 아파트단지를 끼고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있고, 학교도 많다. 특히 웅남초ㆍ중학교가 눈에 띄는데, 이 학교들은 웅남동에 있다가 주변이 공단으로 개발되고 상남동 인구가 많아지자 이전해온 것이다. 또한 소나무 우거진 상남공원과 종합병원도 있어 상남동은 꽤 살기 좋은 동네로 꼽힌다.

 이렇게 알고 보면 상남동은 반전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도시와 사람이 공존하고, 전통과 현대가 만나며, 밤과 겨울이 화려한 곳이다. 이 질리지 않는 매력은 상남동이 늘 북적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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