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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제조업체 1분기 경기 전망 ‘흐림’
창원 제조업체 1분기 경기 전망 ‘흐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1.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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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119개 표본업체 조사 전망지수 ‘64.7’ 11분기 기준↓
전기전자 매출 점진 회복 기대 나머지 업종 여전히 매출감소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 및 실적 추세.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 및 실적 추세.

 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지역 제조업체 119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그 결과, 202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가 ‘64.7’을 기록했다. 이는 12개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결과로 창원지역 기업이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항목별로 내수 매출액 80.7, 영업이익 72.3, 설비투자 81.5, 자금조달 여건 69.7로 조사대상 전 항목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2019년 4분기 실적BSI도 매출액 51.3, 영업이익 54.6, 설비투자 70.6, 자금조달 여건 62.2로 모든 항목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전망BSI는 조사대상 전 업종이 기준치를 하회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82.6로 가장 높았고, 기계업종 75.0, 철강금속 73.7, 운송장비 55.0으로 조사됐다.

 매출 부문 전망BSI는 전기전자 업종이 104.3으로 조사대상 업종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했고, 나머지 기계업종(91.7), 철강금속(84.2), 운송장비(75.0) 업종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나머지 업종별 영업이익, 설비투자, 자금조달 여건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응답업체들은 올해 국내 기업 리스크로 ‘내수침체 장기화’와 ‘고용환경 변화’가 각각 35.1%, 30.6%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투자심리 위축’ 20.7%, ‘정부규제’ 6.2%, ‘총선 등 정치이슈’ 5.8%, ‘기타’ 1.7% 순으로 응답했다.

 국외 리스크로는 ‘미ㆍ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지속’이 3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환율ㆍ금리 변동성 심화’ 23.3%, ‘중국 경제성장 둔화’ 19.4%, ‘한ㆍ일 갈등’ 18.5%, ‘브렉시트’ 1.8%, ‘기타’ 0.9% 순이었다.

 이에 따른 올해 사업계획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81.5% ‘보수적 운영’을 꼽았고, 나머지 18.5% 만이 ‘공격적 운영’으로 응답했다. 보수적 운영을 계획 중인 업체의 이유로 응답업체(n=97) 77.3%는 ‘불확실성 증대’를 꼽았고, 다음으로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 12.4%,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 9.3%, ‘기타’ 1.0% 순이었다. 올해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 52.9%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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