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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일간 5만 9천㎞ 항해 순항훈련전단 진해 입항
141일간 5만 9천㎞ 항해 순항훈련전단 진해 입항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1.1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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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명 12개국 14개 항 방문...이국종 교수 순항 훈련 참여
이성환 해군작전 사령관(오른쪽)이 15일 오전 진해 군항에서 입항한 해군 순항훈련전단 참여 사관생도를 격려하고 있다.
이성환 해군작전 사령관(오른쪽)이 15일 오전 진해 군항에서 입항한 해군 순항훈련전단 참여 사관생도를 격려하고 있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전 단장 준장 양민수)이 141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15일 오전 진해 군항에 입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은 문무대왕함(DDH-Ⅱ, 4,400톤급)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 4,200톤급)으로 구성됐으며 제74기 해군사관생도 139명과 장병 및 군무원 등 600여 명이 순항 훈련에 참가했다.

 순항훈련전단은 지난 141일간 필리핀과 인도, 이집트 등 12개국 14개 항을 순방했으며 약 5만 9천㎞를 항해했다.

 기간 중 해군사관생도들은 항해 당직 실습, 손상통제훈련, 해군직별 체험 교육, 방문국 사관학교 체험 교류 등 다양한 교육훈련 및 활동을 통해 해군 장교로 임관하기 전 군사 지식을 습득하고, 해군 리더로서 역량을 배양했다.

 6ㆍ25 전쟁 당시 전투 병력과 의료를 지원한 9개국에 방문해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하는 등 보은행사도 진행했다.

 화천함에는 국내 7개 방산업체가 참가한 방산 홍보전시관을 조성해 세계 곳곳에 우리나라의 방위산업을 알렸다. 또 미국에서는 미 함대사령부를 방문해 한ㆍ미 해군 동맹을 재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순항훈련전단 입항에는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도 함께했다. 이 교수는 해군 명예 중령으로 장기훈련 의료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하면서 의료진 활동 등 개선 방안을 확인하고자 순항 훈련에 편승했다.

 최근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가운데 이 교수는 이날 입항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고 오전 9시께 먼저 자리를 떴다.

 양민수 순항훈련전단장은 "이번 순항 훈련을 통해 해군 장교로 임관할 제74기 해군사관생도들의 군사적 식견을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군사 외교사절단으로서 순방국들과 다양한 친선교류 행사를 통해 연합 동맹을 강화함을 물론 대한민국 해군의 늠름한 위상을 세계 각지에 전파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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