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지역 내 30년 이상 된 가게를 기반으로 먹거리 명소를 육성 중인 가운데 지역 대표 맛집 2곳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시는 동상동 만리향(대표 곡충의)과 부원동 소문난 횟집(대표 신석정)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백년가게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김해시 백년가게는 앞서 지난해 9월 선정된 대동할매국수와 함께 총 3곳으로 증가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도ㆍ소매, 음식점 중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백년가게에는 맞춤형 컨설팅,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우대, 현판 제공, 방송ㆍ신문ㆍ민간O2O플랫폼 등 온ㆍ오프라인 홍보 등이 지원된다.

　만리향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35년 업력의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대를 이어 전수받은 기술로 만든 수제만두가 인기이다. 당일 판매 분량만큼의 최소 재료 수급으로 재료의 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문난 횟집은 1976년부터 운영 중인 자연산 생선회 전문점으로 국내 자연산 생선만 취급한다. 생선 선별부터 회 작업까지 대표자가 손수하고 있고 특히 생선의 종류와 고객의 취향에 따라 회 써는 방법을 달리해 다른 업소와 차별화하고 있다.

　이들 가게 대표는 “뚝심으로 지켜온 보람을 느끼며 백년가게로 선정된 만큼 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가게를 찾는 분들의 맛있는 한 끼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30년 이상 된 가게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김해시관광진흥협의회 회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한우물가게 25곳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허성곤 시장은 “지역 대표 음식점으로서 한결같은 맛으로 시민뿐만 아니라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더 많은 업체들이 백년가게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