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1:01 (수)
어진 기술ㆍ덕으로 세상 어루만진 정신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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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1.14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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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이태석 신부 10주기 추모식 전 총장 "숭고한 정신 이어받을 것"
14일 인제대 김해캠퍼스 이태석 기념실에서 열린 이태석 신부 1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14일 인제대 김해캠퍼스 이태석 기념실에서 열린 이태석 신부 1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14일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사ㆍ교육자로서 헌신한 고 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 추모식이 인제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인제대학교(전민현 총장)는 이날 백인제 기념도서관 로비에 위치한 이태석 신부기념실에서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태석 신부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 추모사, 추모 연주, 헌화, 기념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전민현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를 비롯해 조현명 김해 부시장, 종교 지도자와 김해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이 신부를 추모했다.

 인제대 전민현 총장은 추모식에서 "이태석 신부님은 인제대의 건학이념이기도 한 인술 제세, 인덕 제세를 몸소 실천해오신 분이다"며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대학에서도 이어받아 교육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태석 신부가 학창 시절을 보냈던 인제대학교 의과대학(부산캠퍼스)에서도 16일까지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학생, 교직원, 외부 방문객 등이 의과대학 1층 이태석 신부기념실을 방문하여 직접 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됐으며, 1988년 부산백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했다. 이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해 사제의 길을 선택한 뒤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로 건너가 젊은이들과 가난한 이웃의 친구이자 교육자, 의사, 사제로서 헌신적으로 활동하다 2010년 1월 14일 48세 나이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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