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오셀로’ 광란의 사랑 통한 ‘키치 정수’
현대판 ‘오셀로’ 광란의 사랑 통한 ‘키치 정수’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1.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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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오셀로미오’ 연극 중 오세로 역에 배우 명계남과 대소미나 역에 김소이.
‘오셀로 오셀로미오’ 연극 중 오세로 역에 배우 명계남과 대소미나 역에 김소이.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재해석
명배우 봉하극장 ‘콜로노스’
내달 13~16일 ‘오셀로…’ 무대
경사진 무대로 인간 심리 표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가 현대판 ‘오셀로 오셀로미오’로 재해석 돼 B급 연극의 아이콘인 ‘키치’의 정수를 보여준다.

 명배우봉하극장 ‘콜로노스’는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에 극장 콜로노스에서 연극 ‘오셀로 오셀로미오’를 공연한다.

 셰익스피어의 작가적 창작력의 절정기에 산출된 극에 걸맞게 ‘오셀로’는 4대 비극 중, 주인공의 몰락을 가장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해주는 극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윤리적 행동선택에 대해 그렇게 자신감에 차 있고 전쟁에서 그렇게 용맹했던 한 장군(오셀로)이 아내(데스데모나)에 대한 의심과 스스로 만들어 낸 상상에 의해 혹은 자기 자신의 정의감에 대한 과도한 믿음에 의해 형편없이 무너져 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오셀로 오셀로미오’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명작 ‘오셀로’의 비극적인 사랑을 재조명해 오늘날의 일회성 사랑을 되짚어 보고 또 다른 사랑의 유형을 재발견하고자 한다.

 극은 원작의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성격을 차용해 주인공인 ‘오세로’와 ‘대소미나’를 연기한다.

 오세로(吳世路)는 북한의 호위총국 및 특수부재 훈련을 받은 탈북출신 조폭으로 성격적 변화가 거의 없는 냉혈한이다.

 대소미나(大笑美裸)는 남성 중심의 암흑세계에서 홀로 세상을 헤쳐나가는 변화무쌍한 팜므파탈이지만 싸이코 패스적인 성격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

 무대는 경사를 지게 해 비뚤어진 인간 심리를 표현하고자 했다. 전체적인 무대 색깔은 어둡고 칙칙하다. 태양을 상징하는 강렬한 조명을 비춰 성격적 복선을 나타낸다. 배경음악으로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서약’ 등을 삽입했다.

 오세로 역에는 배우 명계남, 대소미나 역에는 김소이, 애밀 역에는 장태선, 개밥그릇 역에는 설창호, 이아구 역에는 이승훈, 김정일 역에는 이건탁이 연기한다.

 연극의 재창작과 연출은 박현철 연출가가 맡았고 무대는 김경수, 김한솔, 기획은 박태주, 조명에는 이승훈, 음향은 최둘이, 사진은 김용주, 홍보디자인은 전소현이 맡았다. 공연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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