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장학금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장학금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1.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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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10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이때만 되면 괜스레 마음이 설레이게 된다.

 지금 우리사회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여의치 않은 경제사정에 날씨까지 점점 추워지고 있어 서민들이 살아가기가 막막하다. 이럴때 일수록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삶이 여의치 않는 불우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같이 보듬어주면서 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한다.

 이렇게 어려운 사회를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우이웃들을 위해 장학금, 쌀, 라면, 전기장판, 떡국등과 사랑의 리어커를 제작 전달하고 있어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 훈훈해지고 있다. 이 모든분들에게 지면으로나마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그 중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분이 있어 지면으로 소개해 볼까한다.

 전상군경 1급인 국가유공자인 허만선 씨(73ㆍ창원시 마산회원구 거주)다. 허만선 씨는 해마다 11월달이 되면 경남동부보훈지청 관내 국가보훈대상자 손자녀 10여명에게 장학금을 500만 원에서 550만 원씩 지급을 하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허만선 씨가 마련하는 장학금의 의미도 아주 크다. 허만선 씨는 보훈급여금, 강연료, 각종 상금 일부 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써 국가보훈대상자 자녀들의 면학의욕 고취와 자긍심 함양을 위해 보훈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선발해 학생 10여명에게 각 50만 원씩 전달하고 있다. 허만선 씨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도 만만치 않다. 지난 1967년 11월부터 1970년 9월까지 2년 10개월간 월남전에 참전, 고엽제에 노출되면서 `말초신경병`이라는 질환으로 의식불명의 상태에서 11년 2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회생했으며, 1993년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그는 고엽제 질환으로 쓰러진 후 30여년 동안 병마와 싸우면서도 선행을 계속해 2004년 대통령 표창, 2013년 국민포장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봉사와 불우이웃돕기는 아무리 많이 해도 괜찮다"라는 옛말처럼 허만선 씨는 지난 오랜세월동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향학열을 더해주고 있다.

 허만선씨는 지난 1992년부터 고엽제 질환으로 투병 중인 전우와 영아원, 보육원, 양로원 등에 매월 지원금을 기부해왔으며, 보훈대상자와 보훈가족에게 올바른 가치관, 국가관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으며, 귀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가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허만선 장학금`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105명에 대해 4천750만 원을 지급했다.

 허만선씨는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도 오늘도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불우이웃들을 도우기 위해 한발한발 내딛는 그 모습 자체가 이 세상 어디에도 볼수없는 아름다움의 자태다. 허만선씨는 오늘도 강연장을 향하고 있다. 불우이웃과 학생들을 위해 보탬을 주기위해서다. "천사같은 분이시다", "허만선씨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요."

 특히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2월 1일부터 오는 1월 31일을 2019년도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으로 설정하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의 목표액은 30억 3천만 원이며 13일 기준 16억 4천만 원이 모여 55.4%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적십자회비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 힘든 생계 걱정에 살기 힘겨운 노인, 우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주민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경남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쓰이고 있다.

 우리모두 적십자회비 모금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우리와 가까이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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