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14 (토)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면서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면서
  • 라옥분
  • 승인 2020.01.14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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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천문화회문화예술 분과위원장 라옥분
대청천문화회문화예술 분과위원장 라옥분

우리는 새해를 맞이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어김없이 또 다른 해를 맞이해 2019년인 기해년이라 부르지 않고 2020년인 경자년이라는 사실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나름의 생각들로 목표를 세워 달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현실에 만족하는가?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후회의 연속이지 않는가? "좀 더 잘할걸…. 그땐 왜 그랬을까?"를 연발하면서 한숨만 내쉬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지는 않는지. 실은 필자의 마음이 그러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보다 더 나은 삶을 향한 질주를 해야 될 텐데… 라는 다짐으로 자신에게 채찍을 가하게 되곤 한다.

 한 해를 돌아봤을 때 난 무엇을 했으며 미흡했던 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이전에 나로 인해 상처받은 이는 없었을까? 미처 챙기지 못한 점 또한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순간으로 휴대폰의 전화번호부를 올려보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몇몇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그의 근황 내지는 그 외의 무언가를 듣고자 연락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부디 건강을 빌고 부디 행복을 빌며 부디 사랑만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을 때 그들은 알까 싶은 생각도 하면서 목소리로 감지해본다. 내가 그들의 안부가 궁금하듯 상대도 나의 안부를 궁금해했으면 하는 바람 또한 가지게 된다.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세월이 가고 온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생은 세월의 흐름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순차적으로 맞이한다. 추운 겨울처럼 우리 인생에도 겨울은 찾아온다. 해가 바뀐다고 해 특별하게 달라질 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새해가 되면 의례적으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자문해본다.

 새해를 맞아 꼭 이루고 싶고 실천하고자 하는 내용을 서술해보자면 종류도 내용도 다양하다. 여러 매체를 통해 본 사항들을 함께 생각하고 경자년 새해에는 원하는 모든 일 다 이루길 바라는 마음 담아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잠시 옮겨본다.

 위의 내용들을 읽어 본 독자들의 생각은 어디에 닿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필자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하얀 종이 위에 실천항목을 검은색 매직으로 또박또박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본다. 그리고 그 옆에 양면테이프와 가위가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 결코 헌 부대에 미련을 갖지 말라. 아침에 깨어나면 큰 소리로 웃어라. 웃음은 복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자석이다. 독불장군은 방법이 없다. 미리미리 인연을 만들어라.

 좋은 꿈을 만들어라. 꿈꾸는 것은 돈이 들지 않는다. 무슨 일이건 100% 긍정으로 접근하라. 그래야 꿈을 이룬다. 용광로의 열정을 가져라. 숭늉처럼 뜨뜻미지근하면 될 일도 안 된다.

 목표를 세우기보다 급한 것은 행동력이다. 실천에 박차를 가하라. 자신의 능력을 믿어라.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소망을 적어 놓고 추진하라.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질 때를 기다리지 말라.

 "설마 어떻게 되겠지"하는 생각은 버려라. 설마가 이뤄지는 경우는 0.01%가 못 된다. 해야 할 일이라면 당장 추진하라. 버스 지난 다음에는 손들어도 허사다. 복을 받으려면 먼저 복을 지어라. 지은 만큼 내 것이 된다. 좋은 인연을 만들어라. 좋은 만남이 소망을 이루는 첫걸음이다.

 남의 험담을 하지 말라. 불운의 시작은 남 흉보고 남 헐뜯기로 비롯된다. 봉사에 열을 올려라. 베풂은 하늘이 나에게 준 행운의 티켓이다. 잘못된 습관부터 고쳐라. 습관이 변하면 팔자도 변한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오늘과 내일은 번지수가 다르다. 자기 능력을 믿어라.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아무도 나를 믿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누구 때문에" 보다는 "누구 덕분에"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날이 됐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펜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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