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겨울에도 '얼죽아' 고집...‘턱관절장애’ 생길수도  
[건강칼럼]겨울에도 '얼죽아' 고집...‘턱관절장애’ 생길수도  
  • 경남매일
  • 승인 2020.01.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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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에서는 '얼죽아'가 유행이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음료'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추운 겨울에도 무조건 찬 음료를 찾는 사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치아건강은 계절과 시기에 관계없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치아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소들은 특히 겨울철에 많이 도사리고 있다.

추운 겨울철 찬바람이 쌩쌩 불면 얼굴마저 시리다. 그런데 단순히 시린 증상을 넘어 얼굴과 턱 주변에 통증이 심하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다. 여러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3차신경통’과 ‘턱관절장애’가 주범일 수 있다.

■‘시린치아’ 치은염, 치주염으로 악화...교합 이상 야기

찬바람이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지는 날이면 체감온도를 '치아'로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로 '이가 시리다'는 느낌 때문. 찬 공기가 입 안으로 많이 불어와 시린 느낌을 받기도 하고 또 기온 탓도 있겠지만, 이가 시린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이가 시리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치은염'과 '치주염'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치은염은 잇몸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입 안에 남아있는 음식 잔여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발생한 치석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고, 이것이 주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붓고 피가 날 수도 있다. 또한 잇몸이 간지럽기도 하고, 심할 경우에는 통증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치은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도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치주염은 잇몸 뿐 아니라 잇몸 뼈 쪽으로 염증이 생기기 시작해 잇몸 깊숙한 부분까지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다. 잇몸 뼈 자체를 파괴하므로 치석이 잇몸 뼈 쪽으로 생기게 되고, 결국 악순환을 반복해 교합이상을 부른다. 치아 사이에 틈이 벌어지면서 원래 잘 맞던 위ㆍ아랫니 교합이 틀어지게 된다.

■뺨·턱 등 안면부 찌릿...‘3차신경통’으로 이어져

추운 겨울철 찬바람이 쌩쌩 불면 얼굴마저 시리다. 또 찬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단순히 시린 증상을 넘어 얼굴과 턱 주변에 통증이 심하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다. 여러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겨울철 더욱 심해지는 ‘3차신경통’과 ‘턱관절장애’가 주범일 수 있다.

3차신경통은 얼굴부위 감각기능과 턱의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5번 뇌신경, 즉 3차신경이 주변 혈관에 의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증은 주로 3차신경이 뻗어있는 이마와 눈, 뺨·코, 아래턱과 입 주변에서 발생한다.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하거나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전해지는데 처음에는 치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주기가 짧아지고 특히 영하의 기온이나 찬바람에 안면부가 노출되면 통증이 더욱 악화된다.


■추위에 '악' 물은 입, 턱관절 질환 유발할 수도

날씨가 추워지면 유독 관절 환자가 늘어난다. 이유는 기온 저하에 따른 긴장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도 그중 하나다. 이때 턱관절이 압박을 받게 되는데, 압박이 지속되면 관절 사이의 디스크가 점차 밀려나와 뼈가 서로 맞닿으며 통증을 유발하는 턱관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턱관절 통증을 비롯해 두통과 척추 통증,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턱관절 장애를 단순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말하기나 씹기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입을 벌리기 어려움은 물론 심한 경우 TMJ증후군과 같은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TMJ증후군은 턱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얼굴의 외형상 변형과 몸의 전체적인 균형이 틀어지는 것을 일컫는다. 뿐만 아니라 턱에는 뇌로 향하는 신경의 대부분이 밀집돼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턱관절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어깨통증과 목 통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턱관절치료를 위해 소염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교근 보톡스 주사법, 스플린트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각 환자의 증상에 따라 복합적으로 처방하는 TMJ복합교정도 있다.

만성 통증 환자들의 경우는 얼굴과 안면 두개골, 경추, 등뼈, 골반, 척추, 인체의 균형 등 인체 전반을 찍어서 분석하여, 그 통증 의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 지를 CRA라는 특이한 방법으로 파악한다. 주원인이 TMJ가 원인이면 턱관절(TMJ) 장애를 먼저 고치고, 목과 어깨, 허리, 척추 등 불균형을 잡아준다.

TMJ치과 조경복 대표원장은 “우리 몸은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아주 작은 구멍이 댐을 무너뜨리듯 작은 치아 하나, 턱관절 하나가 전신건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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