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은 지난 2018년 2월 업무상 배임ㆍ직무유기ㆍ입찰방해ㆍ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된 안상수 전 시장, 김충관 전 제2부시장, 당시 창원시 서울사무소 특보 등 정무직 공무원 3명, SM타운 시행사 대표 등 4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창원시민 300여 명과 정의당은 이같은 혐의로 이들을 고발했지만, 검찰은 이들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경남도 특정 감사 결과를 토대로 고발인 조사에 이어 피고발인 조사, 관련자 계좌 추적 등을 했으나 형사적 책임을 물을 정도의 잘못은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안 전 시장 때 지역 한류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창원시가 추진한 대표적인 민간투자 사업이다.

　앞서 2017년 경남도 특정감사와 지난해 창원시 자체 감사에서 사업 성과만을 강조하고 절차 합법성을 간과하는 등 각종 특혜성 행정처리가 있었다는 결론이 났다.

　창원시는 시민, 정의당의 검찰 고발과 별도로 지난해 자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 관련자에 대해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 해당 수사 의뢰 건은 아직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

　이 사업은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팔용동 시유지를 사들여 49층짜리 아파트ㆍ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사업수익으로 창원문화복합타운과 공영주차장을 지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올 4월 준공 예정인 창원문화복합타운 현재 공정률은 53%, 아파트ㆍ오피스텔은 9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