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1:52 (수)
낙동강 하류의 추억
낙동강 하류의 추억
  • 김서정
  • 승인 2020.01.1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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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정
김서정

강변에 있었지

두 제자와 스승

봄을 간간이 강물에

하롱하롱 날리며

세상을 봄옷으로 입혔어

숨을 쉬는 순간

눈을 뜨는 이름을

잊고 지냈던 집안의 사람들

수양버들 늘어진 가지에

다시 찾은 얼굴을 놓았어

집 밖의 삶을 덧칠해서

걷는 발자국에

꽃강물이 흐르네

우리 이름이

꽃이었다는 걸 몰랐네

<시인약력>

- 호 : 敬天(경천)

- 경남 거창 출생

- 창원 배꽃 어린이집 원장 역임

-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2015) 등단

- '현대 시조' 시조 부문(2016) 등단

- 영남시조문학회 동인

- 대구 문세사람들 동인

-장유문학회 동인

- 시집 '우듬지 빈 둥우리를 지키는 바람'

- 공저 '文世 사람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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