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1:05 (수)
도민 가구 25% ‘가족 떨어져 타지역 살이’
도민 가구 25% ‘가족 떨어져 타지역 살이’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1.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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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회조사 결과 공표 81.4% ‘사교육비 부담 크다’
고교생 월 사교육비 48만원 따로 사는 자녀 60.1% 응답
‘부모님 스스로 생활비 해결’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생 33.3만 원, 중학생 42.6만 원, 고등학생 48.0만 원이며, 81.4%가 부담스럽게 느낀다. 이는 경남도가 도민 주거지 중심의 생활과 만족도, 주관적 의식에 관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5월 7일부터 21일까지 도내 1만 5천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보건 △가족ㆍ가구, △교육 △소득ㆍ소비 △환경 등 5개 부문 33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주요내용은 도민들은 주관적 건강상태로 ‘좋다’가 47.2%, 보통 36.0% 순으로 응답했다. 도민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운동종목으로는 ‘걷기ㆍ달리기’(22.7%)가 가장 높고, ‘헬스’, ‘수영’이 각각 14.5%, ‘간단한 운동’ 13.8%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체육시설로는 ‘걷기ㆍ달리기 트랙’(27.2%), ‘수영장’(22.2%), ‘체력단련기구’(20.0%) 순이며, 정기적 운동 횟수는 ‘1주일에 2~3번’ 44.3%, ‘거의 매일’ 33.7%, ‘1주일에 1번’ 15.4% 순이며, 1주당 운동시간은 ‘1~3시간 미만’ 43.0%로 건강과 운동에 대체적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시설의 이용과 만족도에서는 도내 의료기관을 75.9%가 이용하고 그 중 ‘종합병원(20.6%)’ 보다 ‘병(의)원(71.0%)’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도내 의료기관 이용에 있어 ‘만족’ 48.0%, ‘보통’ 41.3% 순으로 답했다. 도민의 가사 분담에 대한 견해로는 ‘부인이 주도’ 51.6%, ‘남편, 부인 공평하게 분담’ 46.4%, ‘남편이 주도’ 2.0%로 응답한 반면, 실제로는 ‘부인이 주도’ 76.2%로 가장 높고 ‘공평하게 분담’ 21.4%, ‘남편이 주도’ 2.4%로 나타났다.

 도민의 4가구 중 1가구는 가족과 떨어져 타 지역에 살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분거 가족 수는 1.4명으로 나타났다. 따로 사는 지역은 ‘타 시도’ 60.3%, ‘타 시군’ 35.5%, ‘해외’ 4.2%이며, 따로 사는 이유는 ‘직장(직업)’ 57.1%, ‘학업(학교, 취직준비 등)’ 29.4%, ‘군대’ 5.5%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부양 책임에 있어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으면서 생활비를 부담하는 비율은 ‘부모님 스스로 해결’이 83.3%, ‘모든 자녀’ 6.3%, ‘아들 또는 며느리’ 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스스로 해결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3.3%로 2017년(22.7%)에 비해 60.6%p 증가세를 보이는 원인은 2019년 조사시 표본 중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가구원’이 취업준비 중이거나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없는 15~29세 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민이 생각하는 저출산의 주된 요인은 ‘자녀 양육의 질적 수준 및 부담의 증대’ 22.6%, ‘경제 침체 및 직장 불안정’ 21.3%, ‘결혼 가치관 변화’ 19.2% 등의 순이며, 저출산 해결방안은 ‘가정과 직장생활의 효율적 병행을 위한 양육시설 확충’ 30.9%, ‘자녀양육부담 경감 제도 추진’ 22.9%, ‘자녀양육 관련 직장의 지원’ 2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 31.1%,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서’ 22.3%,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21.3%, ‘학교수업 수준이 낮아서’ 7.9%, ‘집에 아무도 없어서’ 6.7%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가구의 부채 여부에 대해 ‘부채가 있다’는 42.7%로 2017년(38.8%)에 비해 3.9%p 증가했다.

 김영선 경남도 정보빅데이터담당관은 “이번 사회조사의 다양한 결과를 기초로 해 도민 중심 수요형 복지시책 마련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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