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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성공한 해외도시의 지혜 배운다
위기 극복 성공한 해외도시의 지혜 배운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1.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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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이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이 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창원서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스웨덴 전ㆍ현직 시장 토크콘서트
김 지사 “혁신의 길 함께 걸을 것”

 위기를 딛고 변화에 성공한 해외도시 사례를 배우기 위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이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연구원, LAB2050, 경상대, 창원대, 경남과기대, 경남대, 인제대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도와 LH 공동 주관으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산업위기 지역의 지속가능한 전환 전략’을 주제로 10일까지 열린다.

 제포럼은 산업과 고용 위기, 고령화와 수도권 인구 유출 등으로 지방소멸 위기까지 겪고 있는 경남의 현실 속에서, 앞서 같은 위기를 겪었지만 새로운 활력을 찾아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외국 선진 도시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경남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의 활동가, 전문가, 공무원, 관련 기관 종사자,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위기를 극복한 스웨덴 말뫼, 미국 포틀랜드, 스페인 빌바오의 전ㆍ현직 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기획되면서 전국적으로 사전 신청자들이 쇄도해 지난 3일 예상 인원을 돌파했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대규모의 재정 투입 등 행정이 변화를 주도하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통한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말뫼 등 세 도시가 변화에 성공했다”면서 “올해 경남의 혁신 과제인 청년특별도, 인재교육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위해 혁신의 길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계속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은 스웨덴 말뫼 일마 리팔루 전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포틀랜드 사무엘 아담스 전 시장, 스페인 빌바오 고초네 사가르뒤 부시장, 김경수 지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리팔루 전 말뫼 시장은 강연에서 조선산업의 도시였던 말뫼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전환된 과정을 소개하고, “말뫼의 경험에 비추어 전환에 성공하려면 가장 먼저 우리 주위를 둘러싼 환경과 그 맥락을 거시적으로 이해해야 하며, 둘째로는 도시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시민들을 논의의 테이블로 불러내고, 그들이 모든 변화 과정의 행위자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팔루 전 시장은 이어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경제ㆍ사회ㆍ환경 모든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럼 둘째 날인 1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청년, 산업유산재생, 대학, 소셜벤처 등 4개 세부세션과 특별강연, 전국의 도시재생 활동가 120여 명이 모여서 진행하는 ‘사회혁신 워크숍’인 특별 세션이 종일 이어진다.

 한편, 해외 연사와 국내 전문가들은 11일 통영시장과 거제시장의 안내로 통영 신아SB조선소 부지 재생지(통영 캠프마레)와 대우조선해양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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