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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 경영성과 부채 비율 높아
도내 기업 경영성과 부채 비율 높아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1.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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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ㆍ수익성 악화… 안정성 개선, 매출액 증가율 등 전국 대비 격차 커
 경남지역 2018년 기준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의 증가에서 감소로 반전됐으며, 수익성 지표는 전년 대비 악화됐으나 안정성 지표는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지역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부채비율의 전국 대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 매출액 증가율은 -2.0%인 반면 전국은 4.0%를 나타냈으며, 부채 비율은 경남이 204.5%에 비해 전국은 111.1%로 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9일 발표한 지난 2018년 경남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총자산 증가율은 상승했다.

 제조업 매출액(2.0%)이 상승 전환한 것은 조선업 매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고 자동차, 기계ㆍ전기전자가 증가세를 유지한데 따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매출액은 건설경기 악화,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1% 하락했으며, 총자산이 증가한 것은 선박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것으로 유형자산 증가율은 설비투자 둔화로 하락세가 지속된 요인이다.

 수익성 지표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전년 5.1%),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6%(전년 4.9%)로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승한 업종은 조선(+0.2%p), 기계ㆍ전기전자(+0.1%p)이며 하락한 업종은 자동차(-0.1%p), 금속제품(-0.9%p) 등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1.2%p), 도소매(-0.6%p) 등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제조업 218.9%, 비제조업 298.7%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고, 기계ㆍ전기전자(316.7%), 석유화학(459.4%)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조선업은 86.5%로 낮게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는 부채비율(214.2% → 204.5%)과 차입금의존도(40.8% → 38.9%)는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조선, 기계ㆍ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며, 비제조업 부채비율도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금속제품이 상승했으나 운송장비, 기계ㆍ전기전자, 기타 비제조업 등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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