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남지역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부채비율의 전국 대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 매출액 증가율은 -2.0%인 반면 전국은 4.0%를 나타냈으며, 부채 비율은 경남이 204.5%에 비해 전국은 111.1%로 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9일 발표한 지난 2018년 경남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총자산 증가율은 상승했다.
제조업 매출액(2.0%)이 상승 전환한 것은 조선업 매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고 자동차, 기계ㆍ전기전자가 증가세를 유지한데 따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매출액은 건설경기 악화,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7.1% 하락했으며, 총자산이 증가한 것은 선박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것으로 유형자산 증가율은 설비투자 둔화로 하락세가 지속된 요인이다.
수익성 지표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전년 5.1%),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6%(전년 4.9%)로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상승한 업종은 조선(+0.2%p), 기계ㆍ전기전자(+0.1%p)이며 하락한 업종은 자동차(-0.1%p), 금속제품(-0.9%p) 등으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1.2%p), 도소매(-0.6%p) 등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제조업 218.9%, 비제조업 298.7%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고, 기계ㆍ전기전자(316.7%), 석유화학(459.4%)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조선업은 86.5%로 낮게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는 부채비율(214.2% → 204.5%)과 차입금의존도(40.8% → 38.9%)는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조선, 기계ㆍ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며, 비제조업 부채비율도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금속제품이 상승했으나 운송장비, 기계ㆍ전기전자, 기타 비제조업 등에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