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직원 경험ㆍ지식 공유
경남도, 우수사례 시상식
카카오톡 위치 확인 등 7건
경남도는 7일 도청에서 개개인의 직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성과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취임 초부터 직원 각자가 스스로 공부하고, 습득한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등 집단지성을 활용해 도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능한 공무원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경남도는 도정혁신 일환으로 직원들이 접근하기 쉽고 업무에 유용한 정보가 교류될 수 있는 지식공유 기반을 만들어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일ㆍ알ㆍ못(일을 알지 못하면) Q&A, 학습동아리, 도민중심 인계인수 등이 대표적인 지식공유 시스템이다.
특히, 업무내용을 익명으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게시판인 `일ㆍ알ㆍ못 Q&A`는 무엇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신규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회계절차 개선,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날 김 지사가 시상한 `2019년 함께 나눈 우수지식상`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식을 축적하고 공유한 사례 중 조직의 문제 해결과 도민 서비스에 도움이 된 의미 있는 사례들이다. 개인 5점, 단체 2점 등 총 7점을 선정했다. 개인 분야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산악조난자 찾기(창녕소방서 성기성) △자가용 이용 출장실비 지급기준 및 업무추진비 제로페이 사용 매뉴얼(회계과 백형민) △초과근무 매식비 자동계산 파일(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강유진) △비영리법인 및 단체관련 일ㆍ알ㆍ못 Q&A우수활동(환경정책과 전상훈) △민간단체 회계교육매뉴얼(환경정책과 이수인)이 선정됐다. 단체 분야는 △`속성신규탈출` 진심으로 친절한 B급 업무매뉴얼(신규공무원 학습동아리) △블록체인 바로알기(블록체인 학습동아리)다.
`우수지식`은 지식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지식 300여 건을 중심으로 조회 수가 높고, 댓글이 많은 글을 우선 선발해 2차례에 걸쳐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산악조난자 위치확인 매뉴얼은 산악조난자 구조출동 시 가장 어려운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다.
`속성 신규탈출, 진심으로 친절한 B급 업무매뉴얼`은 대규모로 임용된 신규 공무원들이 조직학습 동아리 활동을 통해 예산ㆍ회계ㆍ서무 등 기본적 업무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선ㆍ후배 공무원의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정보까지 잘 정리한 매뉴얼이다.
김상원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직원들이 공유한 지식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조직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을 지난 한 해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지식행정을 기반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변화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