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32 (금)
손흥민 풀타임 복귀전…1-1 무승부
손흥민 풀타임 복귀전…1-1 무승부
  • 연합뉴스
  • 승인 2020.01.06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들즈브러와 FA컵 64강 14~15일 재경기 치러야
 징계를 끝낸 손흥민(28)이 4경기 만에 복귀한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미들즈브러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64강전에서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다.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던 손흥민은 복귀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하면서 시즌 11호 골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승부를 내지 못한 토트넘은 오는 14일이나 15일 미들즈브러와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FA컵에서는 32강전까지는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경기를 끝내고, 재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6위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는 미들즈브러에 매우 고전했다.

 미들즈브러는 토트넘 공격의 젖줄 역할을 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왼쪽과 오른쪽을 부지런히 오갔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좀처럼 잡지 못했다.

 전반 8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수비수 3명을 유인해두고 내준 공을 에릭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 상황에서 로스에 이은 데일 프라이 등의 3차례 연속 슈팅이 모두 토트넘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와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를 맞았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5분 결국 선제골을 뽑았다.

 조지 사빌가 후방에서 시도한 로빙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애슐리 플레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11분 교체 카드를 두 장이나 꺼내 들었다.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와 라이언 세세뇽을 빼고 더 공격적인 에릭 라멜라와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했다.

 상대 수비가 집중된 2선 공격진 수를 늘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하려 한 모리뉴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다시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후반 16분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올린 `택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루카스 모라가 헤더로 연결해 공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지만 역전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6분 모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